2011. 9. 20. 20:05ㆍ노트/용어정리
패권(그리스어: ἡγεμονία, 영어: hegemony, 헤게모니)은 어느 한 지배 집단이 다른 집단을 대상으로 행사하는 정치, 경제, 사상 또는 문화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지배 집단의 리더가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 용어는 본래 특정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의 주변 도시 국가에 대한 정치적 지배를 의미했지만, 점차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되게 되었다.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 그람시(Gramsci,1891~1937)라는 학자의 저서 옥중수고(Selection from the Prison Notebook)에 의하면 헤게모니는 어떤 사회의 지배적 사회 집단이 사회 전체를 지적·도덕적으로 감독하고 그들의 목적을 지원할 새로운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지배계급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생산 및 분배를 이념적으로 통제하여 다른 집단의 동의(同意)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람시에 따르면, 어떤 지배적 사회계급이 학교, 종교단체 및 매스 미디어와 같은 기관을 통제함으로써 동맹계급과 피지배계급을 상대로 도덕적·지적 지도력을 행사할 때 그와 같은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피통치자의 동의를 통해"사회적·지적 권위를 행사하는데, "그러한 동의는 조직적이고 구체적이며 분명하게 이루어져" 그들의 통치권이 좀처럼 심각하게 도전받지 않는다. 또한 "국가는 동의를 얻고 요구하지만 이러한 동의를 '교육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예문)
이 장밋빛 전망은 지속되지 않았다. [복지국가를 지탱한] 두 가지 현실은 끝났다. 세계 경제는 확장을 멈추고 장기 침체로 접어들었으며 우리는 아직도 그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헤게모니 권력은 길고 완만한 쇠퇴의 과정으로 접어들었다. 21세기 들어 이 두 가지 새로운 현실은 더 가속화됐다.
["신흥국에서 사회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환상을 버려라"] 중에서
프레시안 11년 9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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