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

2011. 10. 16. 13:30노트/용어정리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


국제금융상의 용어로 차주가 외국정부이거나 외국의 공적 기관인 경우, 또는 차주에 대해 정부나 공적 기관이 그 원리금 지불에 대해 보증했을 경우, 자금대주(해외융자 혹은 해외유가증권투자를 한 기관 등)가 주는 채무상환에 관련된 위험을 가리킨다. 최종적인 상환의무를 정부가 주는 투융자의 경우 국가주권자(sovereign)에 채무상환에 관계된 위험(risk)이 따르기 때문에 이위험을 「소버린 리스크」라 부른다. 국제 금융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해외투융자에 관계된 위험으로서 가장 넓은 의미의 컨트리 리스크(country risk)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데 「컨트리 리스크」보다도 「소버린 리스크」라는 용어가 역사적으로 오래됐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이 용어가 국제 금융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에 들어서서 개발도상국이 국제금융 시장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자금을 빌거나 국제 자본시장에서 외채를 발행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소버린 리스크」가 현재화한 예로서는 차입금의 최종지불 의무자인 정부가 혁명이나 폭동 등의 정치적 사유에 따라 교체, 새로 출범한 정부가 채무의 계승을 거부하는 경우라든지 경제적 사유에 따라 상환불능상태에 도달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와같은 경우의 전형적인 것으로서는 쿠바혁명에 의해 생겨난 카스트로정권이 전 정권이 짊어지고 있던 채무지불을 거부한 예를 들 수 있다.

소버린 리스크에 따른 위험이 현실화 되었을 때, 이를 가리켜 '소버린 쇼크(Sovereign Shock)'라 부른다.

예문)

최근 유럽 소버린 리스크(국가 부도 리스크) 쓰나미가 세계 증시를 쓸고 갔다. 한바탕 패닉 셀링(공포 매도)을 거친 투자자들 내비게이터도 혼란스럽다. 유럽발 재정 폭탄이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 염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한국, 아태, 태국 향후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에서
매일경제 11년 10월 10일자